공곶이, 노을빛 수선화 바다에 숨겨진 비밀은?

공곶이, 노을빛 수선화 바다에 숨겨진 비밀은?
공곶이의 아름다운 전경

# 노을빛 수선화 바다, 거제 공곶이: 숨겨진 비경을 만나다

숨 막히도록 아름다운 한려수도 해변을 따라 펼쳐진 노란 수선화의 물결, 상상이 되시나요? 바로 거제 9경 중 하나인 ‘공곶이’에서 그 꿈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꽁꽁 숨겨진 비밀의 정원처럼 느껴지는 이곳, 저와 함께 공곶이의 매력 속으로 빠져보시죠.

공곶이 - 두 노부부의 땀방울로 피어난 꽃밭, 공곶이의 역사 관련 이미지
두 노부부의 땀방울로 피어난 꽃밭, 공곶이의 역사 모습

두 노부부의 땀방울로 피어난 꽃밭, 공곶이의 역사

공곶이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한 부부의 40년 세월이 고스란히 담긴 삶의 터전입니다. 1960년대 후반, 강명식 할아버지와 지상악 할머니는 황무지였던 이곳에 터를 잡고 손수 돌을 옮겨 밭을 일구고 나무를 심었습니다. ‘공곶이’라는 이름은 지형이 궁둥이처럼 튀어나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그 독특한 지형 덕분에 다랭이논처럼 계단식 농원이 조성될 수 있었습니다. 수선화를 비롯해 동백나무, 종려나무, 팔손이나무 등 50여 종의 꽃과 나무들이 자라는 이곳은 특히 겨울철, 노란 수선화가 만개하는 시기에 절정의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영화 ‘종려나무 숲’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으며, 제가 직접 방문했을 때 영화의 한 장면처럼 로맨틱하고 아름다운 풍경에 넋을 잃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두 노부부의 땀과 정성이 깃든 공간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곳입니다.

공곶이 - 눈부신 수선화, 푸른 바다, 그리고 따스한 정: 공곶이의 볼거리와 체험 관련 이미지
눈부신 수선화, 푸른 바다, 그리고 따스한 정: 공곶이의 볼거리와 체험 모습

눈부신 수선화, 푸른 바다, 그리고 따스한 정: 공곶이의 볼거리와 체험

공곶이의 매력은 단연 겨울에 만개하는 수선화밭입니다. 계단식으로 조성된 농원에 노랗게 물든 수선화는 마치 황금빛 카펫을 펼쳐놓은 듯 장관을 이룹니다. (사진2 참고)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수선화밭 사이를 거닐며 인생샷을 남겨보세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오후 늦게 도착했는데, 석양빛에 물든 수선화와 바다가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수선화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꽃과 나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농원 곳곳에 있는 종려나무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하며,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합니다. 공곶이 아래 몽돌해변에서는 맑고 투명한 바닷물과 부드러운 몽돌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사진3 참고) 파도 소리를 들으며 해변을 거닐거나, 바위에 앉아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곶이 입구에서 할머니께서 직접 재배한 귤과 음료를 판매하고 계시는데,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어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공곶이 방문, 제대로 즐기는 팁!

공곶이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몇 가지 팁을 공유합니다. 우선, 공곶이로 향하는 길은 평탄하지 않습니다. 예구마을에서 약 20분 정도 비포장 산길을 걸어가야 하므로 편안한 신발은 필수입니다. (사진1 참고) 특히, 비가 온 후에는 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입장료는 없지만, 농원을 가꾸는 노부부를 위해 음료나 귤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차는 예구마을 입구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수선화는 12월 말부터 3월까지 절정을 이루므로 이 시기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저는 2월 중순에 방문했는데, 만개한 수선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주말에는 방문객이 많을 수 있으니, 평일 오전이나 오후 늦게 방문하면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곶이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곳이므로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깨끗하게 이용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공곶이와 함께 둘러보면 좋은 거제 명소

공곶이를 방문했다면 주변 명소도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공곶이에서 서이말등대로 이어지는 해안 둘레길은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감상하며 트레킹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또한, 거제 9경 중 하나인 바람의 언덕은 차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시원한 바람과 함께 탁 트인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금강 유람선을 타고 아름다운 해금강과 외도 보타니아를 둘러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거제 공곶이는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넘어, 한 부부의 삶과 정성이 담긴 특별한 공간입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거제 공곶이로 떠나보세요! 노란 수선화의 향연과 푸른 바다의 속삭임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거제 여행 계획을 세워보는 건 어떠세요?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