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이 빚은 지하궁전, 울진 성류굴(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 탐험 가이드
수천 년의 시간이 빚어낸 경이로운 지하 세계, 상상해 보셨나요? 경북 울진의 숨겨진 보석, 성류굴(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은 자연의 위대함과 신비로움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지금부터 저와 함께 동굴 탐험을 떠나볼까요?
신비로운 역사와 지질학적 가치를 품은 성류굴
울진 성류굴은 단순한 동굴이 아닙니다.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의 대표적인 명소로, 915m에 달하는 석회암 동굴은 수십만 년에 걸쳐 형성된 다양한 동굴 생성물들을 품고 있습니다. 동굴 내부의 담홍색, 회백색, 흰색 등 다채로운 빛깔의 석회암은 마치 예술 작품처럼 아름답고, 9개의 광장과 수심 4~5m의 물웅덩이는 탐험의 묘미를 더합니다. 원래 ‘선유굴’이라 불리며 신선들의 놀이터로 여겨졌던 이곳은, 신라 신문왕의 아들 보천태자가 수도했다는 전설과 함께 ‘성류굴’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500여 명의 주민이 왜병을 피해 굴속으로 숨어들었지만, 결국 입구가 막혀 목숨을 잃었다는 슬픈 역사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이야기와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성류굴은 한국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의 깊이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제가 직접 방문하여 경험한 그 신비로움은 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석순, 종유석, 그리고… 지하 궁전의 장관
성류굴 내부는 마치 지하 궁전을 방불케 합니다. 천장에서 물방울처럼 떨어지는 종유석과 땅에서 솟아오르는 석순, 그리고 이 둘이 만나 형성된 석주는 자연의 예술 작품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특히 사진에서 보았던 ‘사랑의 종’이라는 이름의 종유석은 그 독특한 모양과 크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조명을 받아 은은하게 빛나는 종유석과 석순들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동굴 내부의 웅장함과 신비로움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곳곳에 위치한 광장에서는 잠시 숨을 고르며 주변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저는 특히 물웅덩이에 비친 동굴 천장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치 거울처럼 반사된 종유석과 석순들은 또 다른 세계를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성류굴 탐험, 완벽하게 준비하기
성류굴은 경북 울진군 근남면 성류굴로 221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가용 이용 시 네비게이션에 ‘성류굴’을 검색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 울진종합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동굴 내부는 계단과 좁은 통로가 많으므로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굴 내부는 연중 10~15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외부와의 온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얇은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5,000원이며, 관람 시간은 약 40분 정도 소요됩니다. 주차는 성류굴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고, 주차 공간은 넉넉한 편입니다. 성류굴은 천연기념물 제155호로 지정되어 있으므로, 동굴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 시 플래시 사용을 자제하고 종유석과 석순 등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울진 여행, 성류굴과 함께 즐기는 주변 명소
성류굴 탐험 후에는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성류굴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불영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고찰로, 아름다운 계곡과 어우러진 풍경이 일품입니다. 또한, 울진 바닷가에서는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맛집들이 많으니, 동해의 맛을 즐겨보는 것도 좋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울진엑스포공원과 왕피천케이블카를 방문하여 다양한 체험과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왕피천케이블카는 울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자연의 신비와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울진 성류굴!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의 숨겨진 보석을 직접 경험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지금 바로 울진 여행을 계획하고, 성류굴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